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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신 8주 증상과 입덧 시작, 이렇게 대처했어요 (실제 경험 공유)

by 호링 2025. 4. 15.

🤰 임신 8주, 드디어 입덧이 시작됐어요

임신 8주는 저에게 있어 본격적인 입덧의 시작이었어요.
임신 사실을 알고 기뻐하던 것도 잠시, 어느 날 아침부터 속이 메슥거리고 아무것도 먹기 싫더라고요.
하지만 태아의 건강을 생각하면 먹지 않을 수도 없고...


오늘은 임신 8주에 겪은 증상들과 입덧 대처 방법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해보려고 해요.
저처럼 임신 초기 증상으로 힘드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임신 8주 증상과 입덧 시작


1️⃣ 임신 8주에 겪은 주요 증상은?

이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가 극심해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났어요.

제가 겪은 증상들

  • 입덧 시작: 공복 시 속이 울렁거림 (특히 아침)
  • 식욕 저하: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보기 싫어짐(특히 고기류)
  • 피로감 증가: 자고 또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음
  • 가슴 통증: 유선 발달로 인해 속옷이 불편했어요
  • 감정 기복: 괜히 눈물이 나고 예민해짐(드라마만 봐도 눈물이 흘렀어요)

2️⃣ 본격적으로 시작된 입덧, 이렇게 대처했어요

입덧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특히 공복 상태에서 울렁거림이 심해지는 유형이었어요.
그래서 아래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보았고, 어느 정도 효과를 봤어요.

 

1. 아침에 눈뜨자마자 크래커 한 조각
크래커나 비스킷을 머리맡에 두고 일어나자마자 먹었어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기운이 나지 않아서 담백한 크래커와 비스킷을 챙겨먹었어요.
→ 공복 울렁임 완화에 효과 있었어요.

 

2. 콤부차 + 탄산수 활용
톡 쏘는 콤부차와 탄산수가 입안의 텁텁함을 잡아줬어요. 콤부차는 카페인이 없는 제품으로 먹었어요~!
단, 너무 많이 마시면 속 쓰림이 올 수 있으니 주의!

 

3. 죽과 반찬을 따로 먹기
밥 냄새만 맡아도 힘들어서 야채죽이나 백미죽 위주로 먹었어요.
반찬은 찬기 있게 따로 먹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4. 충분한 휴식 & 냄새 피하기

일찍 퇴근하고 하루에 8~9시간은 잠을 잤어요. 잠을 덜 자면 피곤해서 직장에서 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가스레인지, 음식 냄새에 민감해서 환기를 자주 했어요!


3️⃣ 병원에서는 이렇게 말했어요

산부인과 검진에서 입덧이 심하다고 이야기를 하니,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조언하셨어요.

"입덧이 힘들어도 하루에 물 1리터 이상, 최소한 죽이라도 조금씩 섭취하는 게 중요해요.
너무 못 먹고 체중이 계속 줄면 병원에 와서 수액 치료도 가능합니다."

이후로는 억지로 식사를 챙기기보단 입덧을 인정하고, 쉬운 음식부터 먹자는 생각으로 조금 편해졌어요.


4️⃣ 임신 8주에 도움이 되었던 아이템

실제로 써보거나 먹어보고 좋았던 것들도 간단히 소개해볼게요.

아이템사용 후기
* 신맛 나는 카라멜과 사탕(새콤달콤, 포지타노 레몬캔디) : 입덧이 심할 때, 특히 일할 때 속이 너무 좋지 않아 구토를 하고 싶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었어요. 평소에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임신 초기에는 정말 많이 먹었어요.
 
* 담백한 크래커(아이비, 참크래커, 미주라 크래커) : 아침 공복 입덧에 특히 효과가 있었어요. 냄새가 없어서 쉽게 먹을 수 있고 양도 많지 않아 더부룩하지 않았어요!
 
* 임산부용 바디필로우 : 피로감을 줄이고 숙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 콤부차 스틱(티젠 샤인머스캣, 베리) : 입이 텁텁하고 울렁거릴 때 먹으면 완화 효과가 있었어요. 카페인도 없는 제품이라 맘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찬 물에도 잘 녹아 애용했습니다~

💬 입덧은 나만의 리듬을 찾는 시간

임신 8주는 몸도 마음도 낯선 변화의 연속이었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라는 걸 느꼈어요.

모든 입덧이 다르듯, 나만의 방식으로 이 시기를 잘 지나시길 바랄게요. :)